비상선언 (Emergency Declaration)
: 2022년 개봉. 한재림 감독. 송강호 이병헌 임시완 김남길 김소진 전도연 박해준 우미화 현봉식 문숙 설인아 권한솔 김학선 김보민(아역) 등 출연.
물론 왜 혹평이 많았는지 이유를 아예 모르겠는 것은 아니다. 범인이 사라지고 난 뒤부터 개연성이 흔들리고 억지스러운 설정들이 신경에 거슬린다. 신파가 강조되는 연출도 보는 이에 따라선 눈물을 강요하는 것처럼 느낄 수도 있겠다.
그래도 개인적으론 단점보다 장점이 많이 보였기에 이제라도 소심하게 추천해본다.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를 떠올리게 하는 부분도 있다.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서는 안 되지만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일이기에, 나였다면 어떻게 행동했을지 이 영화를 보고 한번쯤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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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시완이 이렇게 연기를 잘 했구나. 다시 봤다. 살아있는 연기였다.
* 배우로서 전도연을 좋아하지만 장관 역에는 너무나 어울리지 않았다. 맞지 않은 옷을 뒤집어 쓴 느낌.
* 송강호, 김남길 두 배우 연기는 잘 했으나 배우로서의 매력이 그다지 드러나지는 않았다. 반면 사무장 역의 김소진 배우는 눈에 띈다.
* 비행기 연료가 그렇게 많은가? 미스터리다. 개연성 하락시키는 원인 중 하나.
* 후반부에 의견 모으는 부분이 세밀하게 연출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조성진이 연주한 드뷔시의 달빛이 나올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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