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8

세잎클로버 - 2005년 SBS 월화드라마 (이효리 김강우 류진 김정화)

가수로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슈퍼스타 이효리가 장편 드라마의 주연을 맡는다?! 이 점 하나만으로도 드라마 '세 잎 클로버'는 시작 전부터 화제 그 자체였다. 가수로서의 인기를 연기자로서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었다. 그런 분위기에서 뚜껑이 열렸는데....


왼쪽부터 류진,김정화,이효리,김강우가 나란히 서있다
왼쪽부터 류진,김정화,이효리,김강우. 나무위키

세잎클로버 (2005)

: 2005.01.17 ~ 2005.03.15 방영. 16부작. 정현정, 조현경 극본. 장용우(4회까지), 이재원 연출. 이효리, 류진, 김강우, 김정화, 이훈, 이보희, 천호진, 김영옥, 김용림, 조미령, 장항선, 김성은, 윤혜경 출연.

당시 나는 KBS에서 방영하는 '쾌걸춘향'에 열광하고 있었다. 톱스타 없는 출연진에 새로울 게 있을까 싶었던 춘향전의 변주는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률이 올라가더니 그야말로 초 인기 드라마가 되었다. '쾌걸춘향'에 찬사가 쏟아질수록 비교 대상으로 더 두드려 맞는 '세잎클로버'의 주연 배우 이효리가 안쓰럽기도 하고 기사에서 떠드는 대로 정말 그렇게 연기를 못하는지 궁금해서 이 드라마를 보게 되었다.



이효리의 연기는 생각보다 괜찮았다(물론 이런 감상은 주관적인 것이긴 하지만). 다만 문제는 공장 노동자인 주인공으로 안 보이고 그냥 '이효리'로 보인다는 것. 헤어스타일이라도 긴 생머리가 아닌,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면 좀 나았을까? 역할이 화려하거나 아예 연예인 같은 역이었다면 어땠을지. 역할 자체가 이효리와 너무 어울리지 않았다.

* 그리고 2년 뒤인 2007년 2부작 드라마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에 나왔는데, 이 특집극은 장면 장면이 뮤직비디오 같았다는 것과 참 지루했다는 것만 기억에 남아있다. 뮤비와 CF 감독으로 유명했던 차은택 연출.

* 캐나다로 입양 간 개들이 잘 지내는지 직접 찾아가 만나보는 tvN '캐나다 체크인'.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다. 역시 이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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