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밸리 시즌 3 / 출처 TMDB |
'해피 밸리'라는 영국 드라마가 있다. 이전 리뷰 보기
사이코패스와 그에게 딸을 잃은 경찰관의 숙명적인 대결을 그린 작품으로, 내가 구독하고 있는 OTT에서는 시즌2 이상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것으로 끝인가 했는데, 쿠팡플레이에서 시즌3을 발견하고는 (기쁨의) 소리를 지를 뻔했다.
시즌 1, 2를 본 지 거의 2년 만에 시즌 3을 보니 앞서 나왔던 인물들이 잘 생각 나지 않아 애를 먹었다. 시즌 3에서도 사이코패스 토미는 여전히 문제였고, 경찰관 캐서린의 손자이자 토미의 자식인 라이언은 할머니 뿐 아니라 시청자도 환장하게 만든다. 뭐 물론 나름의 이유가 있는 행동이었지만.
캐서린과 토미, 두 사람의 지긋지긋한 인연은 3시즌에서야 결판이 난다. 시즌2까지만 보신 분은 반드시 시즌3을 보시기 바란다. 그래야 이 거대한 이야기의 진짜 끝을 볼 수 있다. 글 제목에 형사물이라고 써 놓긴 했지만 단지 수사하고 범인 잡는 내용을 넘어 그 이상의 '드라마'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사람은 과연 변할까, 변하지 않을까. 당신도 이 화두를 만나보시면 좋겠다.
* 스포일러를 뿌리지 않으려니 뭔 얘기를 할 수가 없지만.... 그래도 줄거리는 쓰지 않겠다.
* 등장인물 중에 앤으로 나온 배우가 낯익다 했더니 영드 옵세션의 주인공 찰리 머피였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광고 스팸 빼고 부담 없이 댓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