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레이크스루 (The Breakthrough / Genombrottet / 돌파구)
: 넷플릭스 리미티드 시리즈. 2025년 1월 7일 공개. 총 4화. Anna Bodin & Peter Sjölund 공저 Genombrottet : Så löste släktforskaren dubbelmordet i Linköping(The Breakthrough : How the Genealogist Solved the Double Murder in Linköping) 원작.
2004년 10월 19일 아침, 스웨덴의 조용한 마을 린셰핑에서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학교에 가던 8살 남자아이와 출근하던 50대 여성이 길에서 무참히 살해 당한 것이다. 경찰은 범인이 바로 잡힐 거라고 자신했지만 그 후 무려 16년 간 미궁에 빠진다.
결국 장기 미제를 해결한 것은 족보학자였다. 경찰이 수집해놓은 엄청난 양의 DNA를 바탕으로 범인의 조상을 추적해 지역을 좁혀나가다 어느 집 누구 자식인지 특정해낸다. 바로 잡아와 범인의 DNA와 비교해보니 100% 진범. 실화라는 설명이 없었다면 판타지 드라마로 여겼을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족보학자가 활약하는 부분이 두루뭉슬 그려진 게 아쉽다. 그가 어떻게 범인을 추리해냈는지 그 과정이 정말 궁금했는데, 드라마에서는 설명이 자세히 나오는 게 아니고 학자가 혼자서 궁리하는 모습이 주로 나온다.
그리고 이 사건을 취재하던 기자와 범인이 생물학적으로 관계가 있다고 나와서 깜짝 놀랐는데, 아무래도 이상해서 외국 기사를 찾아보니 사실이 아니었다. 이럴 수가.... 스웨덴 역사상 두 번째로 큰 미제사건이라 해도 전 세계적으로 이 사건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이렇게 픽션을 섞어 놓으면 어떡하냐고요~ 이 넷플릭스 드라마를 통해 이 사건을 처음 알게 되는 사람이 대부분일 텐데 사실과 다르게 알아도 상관없다는 것인가? 관련 기사
내친 김에 더 찾아보니 등장인물들 이름도 실제와 다르다. 담당 형사도 가정이 파탄나지 않았다. 결정적으로 공공 DNA 정보를 수사에 이용할 수 있는 법안이 마련된 상태에서 족보학자가 합류했다. 등장인물 이름 바꾼 것 빼고, 있는 사실 그대로 드라마를 만들면 안 될 이유라도 있나? 실제 사건을 다루는 드라마라면 최대한 사실 그대로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대로 재미있게 보았으나 실제와 다른 점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나니 추천을 못하겠다.
* 실제로 모하메드 아무리(사건 당시 8살)의 부모는 아들과 함께 희생된 안나-레나 스벤슨의 이름을 따서 막내딸의 이름을 지었다. 관련 기사
* 담당 형사 얀 에곤 스타프는 실제로 1988년 서울 올림픽과 1996년 아틀랜타 올림픽에 출전한 경보 선수였다. 관련 기사
그런대로 재미있게 보았으나 실제와 다른 점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나니 추천을 못하겠다.
* 실제로 모하메드 아무리(사건 당시 8살)의 부모는 아들과 함께 희생된 안나-레나 스벤슨의 이름을 따서 막내딸의 이름을 지었다. 관련 기사
* 담당 형사 얀 에곤 스타프는 실제로 1988년 서울 올림픽과 1996년 아틀랜타 올림픽에 출전한 경보 선수였다. 관련 기사
* 스웨덴 역사상 가장 최악의 미제 사건은 1986년에 일어난 '올로프 팔메' 총리 살해 사건. 부인과 영화를 보고 집에 가던 중 총에 맞아 사망. 2020년에 유력 용의자를 지목했으나 이미 오래전에 자살한 사람이었음.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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