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일러 최소! 그래도 주의하세요 ===
미싱 유 (Missing You)
: 2025년 1월 넷플릭스 공개. 영국 드라마. 크리에이터 할런 코벤. 로절린드 엘리자, 리처드 아미티지, 스티브 팸버튼, 메리 말론, 제시카 플러머, 애슐리 월터스, 찰리 험블렛, 레니 헨리, 제임스 네스빗, 마크 워런 등 출연.
주인공 캣 도너번 형사는 11년전 큰 아픔을 연달아 겪었다. 형사였던 아버지가 살해되고 약혼자 조시가 갑자기 잠수를 타버렸다. 범인이 아버지를 왜 죽였는지 너무나 알고 싶은데 그는 입을 열지 않는다.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진실을 알고 싶은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
그러다 죽음을 앞둔 범인이 털어놓은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상관에게 재수사를 요청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이 와중에 데이트앱에 나타난 조시가 한 여성의 실종과 관련된다. 두 사건을 동시에 좇으면서 캣은 엄청난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작품 소개에서 '할런 코벤'이란 이름을 보고 아묻따(묻고 따지지 않고) 달렸다. 역시나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보았다. 넷플릭스가 왜 그(의 소설)를 사랑하는지 너무나 잘 알겠는 신작이었다. 에피소드도 다섯 개라서 시작하는 데에 부담이 적었다. 강추!
할런 코벤의 소설로 만든 드라마들을 보면 이야기를 이리 꼬고 저리 꼬는 솜씨가 대단하다. 다 알고 나면 평범할 수도 있는 이야기를 어쩜 이렇게 거대한 음모처럼 느끼게 만드는지.... 감춰져 있던 비밀이 하나씩 하나씩 밝혀지면서 마지막에 뒤통수를 팍! 그래서 더 스포일러를 더 피해야 한다. 이번 '미싱 유'도 그렇다.
세상 살다 보면 '모르는 게 약'인 경우도 분명히 있다. 진실이 무조건 좋은 거라면 선한 거짓말이 왜 있겠는가.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진실을 모르는 것보다는 아는 쪽을 택할 것이다. 인생을 좀먹는 미궁에서 탈출할 방법은 그것 뿐이기에.
* 할런 코벤 소설 원작 드라마들
https://bluenote100.blogspot.com/2024/01/Fool-Me-Once.html
* 이번 드라마에도 리처드 아미티지가 나온다. 할런 코벤 다음 드라마에도 나온다에 500원을 걸어본다.
* 평일 자기 전에는 보지 마세요. 밤을 샐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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