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12

꽃들의 집 - 넷플릭스 막장 멕시코 드라마

줄거리가 나올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Spoiler!

꽃들의 집 주연 배우 다섯 명이 함께 모여있다
넥플릭스 꽃들의 집. 출처 TMDB

꽃들의 집 (La Casa De Las Flores, The House of Flowers)

: 넷플릭스 오리지널. 멕시코 드라마.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시즌 3 공개.
마놀로 카로 연출. 모니카 레비야 극본. 베로니카 카스트로, 세실리아 수아레스, 다리오 야즈벡 베르날, 후안 파블로 메디나, 아르투로 리오스, 아이슬린 데르베스, 파코 레온 등 출연. 


솔직히 말하면 썸네일에 사람 피부가 많이 나와서 보게 되었다. 역시나 시청 등급이 18세 이상. 배우들이 스페인어를 열심히 쓰길래 처음에는 스페인 드라마인 줄 알았다. 상세 설명을 보니 멕시코?! 멕시코 드라마는 태어나서 처음 보았다. 여러 호기심을 안고 1시즌을 달리게 되었는데.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점이라면, 화면 색감이 아주 화려하다. 주인공 가족이 대형 꽃집을 운영하는 설정이라 꽃이 많이 등장한다. 배우들이 입고 나오는 의상도 그렇고 시각을 자극하는  요소가 다분하다. 멕시코 드라마가 원래 이런지 아니면 이 작품만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진하고 뚜렷한 원색으로 그린 그림을 보는 듯하다.  

부부와 세 자녀. 겉으로 보기엔 완벽한 가족이지만 속속 드러나는 진실은 충격적이면서 추하다. 이 가족의 긴 얘기는 남편의 생일 파티에 정부가 찾아와 자살하면서 시작된다. 막장 드라마에서 빠질 수 없는 불륜과 양다리와 출생의 비밀이 한데 뒤엉킨다. 안돼~ 안돼~ 하면서 선을 바로 넘는다. 애인 두고 다른 이와 관계를 갖는 건 예사다. 내가 이걸 왜 보고 있나 한숨이 나오다가도 불량 식품을 먹을 때처럼 끊기 힘든 맛이 있다. 한국형 막장 드라마를 좋아한다면 도전해보시기 바란다.


한 회마다 길이가 30분 정도라 보고 있으면 시간이 금방 간다. 특이하게도 소제목이 전부 '○○의 꽃'이다. 웬만한 막장 소재는 1시즌에서 다 나왔다고 생각하는데 2,3시즌에선 대체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모르겠다. 멕시코 드라마가 어떤지 궁금하다면 Play~

* 트랜스젠더 마리아 호세로 나오는 파코 레온. 남성미가 넘치는 배우인데 여성으로 분장한 것도 예쁘다.
* 막내딸로 나오는 아이슬린 데르베스. 보고 있으면 한채영 생각이...
*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오프닝이 아주 멋있다. 처음에 한번 보고 드라마를 보고 나서 또 한번 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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