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가 나올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Spoiler!
탐정 몽크. 출처 TMDB |
몽크 (Monk)
: 2002년 방영 시작. 2009년 8시즌 종영. 토니 샬호브, 트레일러 하워드, 비티 슈람, 테드 레빈, 제이슨 그레이 스탠포드, 에미 클락 출연.
이 리뷰를 쓰는 현재 2시즌을 보고 있는 중이다. 마지막 시즌까지 보고 나서도 생각이 변함없을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제목에 쓴 대로 너무 웃기고 재밌다! 😆😆😆
다른 사람이 전혀 못 보는 것들을 한번에 짚어내는 몽크. 관찰력만 엄청난 게 아니라 기억력도 뛰어나서 한번 보고 들은 것은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모든 단서들을 종합해 사건을 재구성하여 범인을 가려내는 추리력 또한 신의 경지인데.......
몽크의 치명적인 단점이라면 극심한 강박증과 결벽증, 공포증이다. 무엇이든 비뚤어져 있는 것을 못 참고 만져야 할 것은 만져야 한다. 반면 누군가와 악수를 하면 물티슈로 반드시 손을 닦아야 한다. 지저분하고 더러운 것을 견디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한다고 할 정도이다. 범인을 쫓거나 위급 상황에서도 그의 강박적인 행동이 튀어나온다. 그 지독한 모습들에 웃음이 안 터져 나올 수가 없다. 이렇게 미친 듯이 웃으며 볼 수 있는 범죄 소재 드라마도 없을 것이다.
(실제로 이런 병에 시달리는 분에게 몽크는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다. 기분이 나쁠 수도, 한편으로는 위안과 용기를 얻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정말 중요한 순간에 몽크는 강박을 이겨내니까. 아니, 포기한다는 표현이 더 맞을까?)
(실제로 이런 병에 시달리는 분에게 몽크는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다. 기분이 나쁠 수도, 한편으로는 위안과 용기를 얻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정말 중요한 순간에 몽크는 강박을 이겨내니까. 아니, 포기한다는 표현이 더 맞을까?)
범죄 묘사도 자극적이거나 폭력적이지 않아서, 범죄물 경찰물 탐정물 등 수사 드라마를 보고 싶은데 엄두를 못 내고 있는 분이 있다면 '몽크'를 자신 있게 권해본다. 극본도 아주 잘 짜여 있어서 드라마 작가나 시나리오 작가를 지망하는 분이라면 교과서 삼아 볼만한 작품이다. 별 의미 없어 보이는 설정이나 작은 장면도 후반부에 보면 다 나오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다른 드라마라고 안 그런 것은 아니지만 '몽크'가 떡밥을 회수하는 일에 철저한 편이다.
몽크는 이렇게 엄청난 수사 능력으로 남의 사건은 완벽하게 해결해내지만, 정작 사랑하는 부인을 해친 범인을 찾아내지 못해 그 죄책감과 괴로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물이다. 후반 시즌에 가면 누가 범인인지 밝혀지겠지? 이것 때문에라도 어서 빨리 다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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