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속에 파편처럼 떠도는 드라마이다.
극 중 누군가가 자살했었고 크게 충격 받은 주인공이 정신 나간 얼굴로 거리를 헤맸던가... 아무튼 감정이 몹시 격앙된 모습의 주인공이 기억에 어렴풋이 남아있다.
밀월 (KBS)
: 1991.05.08 ~ 05.30 방영. 총 8부작. 홍영희 극본. 정을영 연출. 김미정(유진), 강석우(영규), 박찬환(현민), 박웅, 선우용녀, 권미혜, 채유미, 남일우, 천수현, 김대환, 김을동 출연.
사랑을 통해 인습의 굴레를 벗어나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는 여인상을 그린 드라마. 대학 시절 자신의 말 한마디 때문에 자살한 남자로 인해 자신에게 살이 꼈다는 강박감에 시달리는 여인을 통해 사랑의 실체는 무엇인지 조명해본다. <TV 드라마 편람 6호> 참고.
정보 출처 http://blog.daum.net/creamshot/8748914
드라마 제목을 '유혹'으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강석우와 김미정이 함께 나온 드라마는 아무리 찾아봐도 "밀월" 뿐이다. 내가 봤던 시기를 따져봐도 밀월이 맞다. 그런데 왜 이렇게 제목이 낯설까? 아직도 유혹 같다는 생각만 드니 말이다. KBS2에서 1996년에 유혹이라는 드라마를 방영했었으나 그 출연진에는 김미정 배우가 없다.
일요일 오전에 본 기억이 난다. 아마도 재방송을 본 듯하다. 10대 철부지가 보기엔 진짜 어른들의 얘기로 느껴졌었다. 그래서 더 기억에 남은 것 같다. 8부작 중에서 서너 편만 본 듯하다. 그 당시엔 다시보기 같은 건 꿈도 꿀 수 없으니 본방송이나 재방송을 놓치면 그걸로 끝이었다. 이제라도 다시 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당시에 '김미정'이라는 배우는 신인이었다. 파격적인 캐스팅이었다. 그리고 인형 같은 외모의 배우들과는 달리 다부지고 강한 느낌을 주는 인상이었다. 연기를 잘하셨는데 지금은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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