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13

밀월 - 1991년 KBS 수목드라마 (김미정 강석우 박찬환)


기억 속에 파편처럼 떠도는 드라마이다.
극 중 누군가가 자살했었고 크게 충격 받은 주인공이 정신 나간 얼굴로 거리를 헤맸던가... 아무튼 감정이 몹시 격앙된 모습의 주인공이 기억에 어렴풋이 남아있다.

김미정 배우 얼굴 클로즈업
배우 김미정. KBS 일요베스트 '친구의 아내'에서 캡처

밀월 (KBS)


: 1991.05.08 ~ 05.30 방영. 총 8부작. 홍영희 극본. 정을영 연출. 김미정(유진), 강석우(영규), 박찬환(현민), 박웅, 선우용녀, 권미혜, 채유미, 남일우, 천수현, 김대환, 김을동 출연.




사랑을 통해 인습의 굴레를 벗어나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는 여인상을 그린 드라마. 대학 시절 자신의 말 한마디 때문에 자살한 남자로 인해 자신에게 살이 꼈다는 강박감에 시달리는 여인을 통해 사랑의 실체는 무엇인지 조명해본다. <TV 드라마 편람 6호> 참고.
정보 출처 http://blog.daum.net/creamshot/8748914


드라마 제목을 '유혹'으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강석우와 김미정이 함께 나온 드라마는 아무리 찾아봐도 "밀월" 뿐이다. 내가 봤던 시기를 따져봐도 밀월이 맞다. 그런데 왜 이렇게 제목이 낯설까? 아직도 유혹 같다는 생각만 드니 말이다. KBS2에서 1996년에 유혹이라는 드라마를 방영했었으나 그 출연진에는 김미정 배우가 없다.

일요일 오전에 본 기억이 난다. 아마도 재방송을 본 듯하다. 10대 철부지가 보기엔 진짜 어른들의 얘기로 느껴졌었다. 그래서 더 기억에 남은 것 같다. 8부작 중에서 서너 편만 본 듯하다. 그 당시엔 다시보기 같은 건 꿈도 꿀 수 없으니 본방송이나 재방송을 놓치면 그걸로 끝이었다. 이제라도 다시 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당시에 '김미정'이라는 배우는 신인이었다. 파격적인 캐스팅이었다. 그리고 인형 같은 외모의 배우들과는 달리 다부지고 강한 느낌을 주는 인상이었다. 연기를 잘하셨는데 지금은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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