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이라는 모델을 처음 보았을 때 그 비주얼 쇼크(visual shock)란 정말이지 대단했었다. 그러다 이미 유부남이라는 사실에 또 깜놀. 그가 솔로였다 해도 '내 손 안의 떡'이 될 가능성은 전혀 없었는데 왜 그리 충격이었을까? 😅😅😅
천사의 키스 (KBS 2TV)
: 1998년 12월 14일 ~ 1999년 2월 9일 방영. 총 18부작. 손영목 극본. 전산 연출. 차승원, 유호정, 조민기, 윤문식, 이재은, 박상아, 이성용, 연규진, 이한위, 임하룡, 김성희, 이혜은, 황은하, 백신 등 출연.
이 드라마는 차승원을 모델이 아닌 연기자로 인식하게 만든 작품이었다. 초반 몇 회를 놓치고 보았는데도 굉장히 재미있어서 방영하는 날만 목 빠지게 기다렸었다.
차승원이 어떻게 해서 악마를 만나게 되고 무엇을 걸었는지는 생각이 나지 않는다. 아무튼 가까운 과거로 돌아가게 되는데, 복권 당첨 번호와 인기 주식을 미리 외워 놓아 이것으로 큰 돈을 벌었던 것 같다. 그렇게 무언가를 얻는 대신 인간성을 잃어가던 그에게 천사가 나타나 구원의 손길을 내밀고.
그 밖의 인물은 유호정과 윤문식 두 천사만 생각난다. 유호정이 차승원 대신 희생을 했고 그래서 술만 퍼마시던 차승원에게 술과 관련된 윤문식이 나타났던 것 같은데..... (드라마를 새로 쓰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악마에게 영혼을 파는 설정의 창작물이 계속해서 나오는 것을 보면 많은 이들이 공감하기 좋은 소재라서 그런 듯하다. 악마라는 존재를 거창하게 생각할 것도 없이, 당장 나에게 안 좋은 음식이나 습관도 그렇지 않은가? 내 자존심과 자존감을 갉아먹는 관계인 것을 알면서 정리를 못하는 것도 그렇고. 일확천금의 환상에 빠져 불법적인 일에 손을 대기도 하고. 나를 흔드는 악마는 도처에 널려있다. 단, 나에게 욕심이 없다면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겠지만.
[수명 n년 깎는 대신 로또 당첨 번호를 알려주겠다는 제의를 받는다면 고민이 좀 될 것도 같다😂]
천사의 키스 7분50초 압축본
* 종영 날짜가 2월 2일로 나와있는 곳들이 있는데, 12월 14일부터 18부가 방영되려면 2월 9일에 끝나는 게 맞다.
* 유튜브 KBS 드라마 클래식 채널의 유료 멤버십에 가입하면 전 회를 볼 수 있다. 1회는 무료. 웨이브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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