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7

박경수 작가의 드라마들 - 추적자:더 체이서, 황금의 제국, 펀치, 돌풍


SBS 월화 드라마 추적자:THE CHASER 1회를 봤을 때가 생각난다. 재미있다는 말을 듣고 뒤늦게 보기 시작했는데 그야말로 시간순삭(시간이 삭제된 듯 순식간에 가버림)이었다. 나도 모르게 몰입해서 보고 나니 끝~ 앉은 자리에서 몇 회를 내리 달렸다. 내용은 너무 화가 났지만 재미 면에서는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작품을 쓴 작가가 누구인지 찾아보고 이름을 외우게 되었다. 박경수.

저작권자 SBS

원래 방영 예정작이 있었는데 문제가 생겨서 이 드라마가 급하게 편성되었다. 그해 연말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손현주 배우가 대상을 탔을 때 같이 울뻔했다. 어린 딸을 갑자기 잃고 딸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찾아다니던 형사의 연기가 얼마나 절절하던지... 시청률 좋은 드라마에 상을 몰아 주는 게 관행처럼 되어서 공중파 방송 3사 연기상 시상식을 멀리하게 되었는데, 이 때 만큼은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으로 보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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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에 나온 작품이 황금의 제국. 복수를 꿈꾸는 한 남자와 재벌가 패밀리가 등장한다. 박근형 배우가 재벌 총수로 나왔었는데, 하는 말마다 뼈가 있는 고단수의 인물로 카리스마가 대단했다. 적과 동지 사이를 오가는 고수-이요원의 연기 합도 좋았고 엎치락뒤치락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가 정신을 쏙 빼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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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치는 한 줄로 요약하자면, 시한부 선고를 받은 젊은 검사의 마지막 사투를 그린다. 김래원의 '미친(greatful)' 연기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짜장면 먹방이 많이 나와서 볼 때마다 군침이 삼켰다. (단, 검찰에 대한 신뢰가 0에 가까운 시대에서는 전혀 공감이 안 될 수도 있음) 


'귓속말'은 보지 않아서 패스.

'돌풍'은 리뷰를 이미 써서 간단히 언급하면, 극단적인 방법을 써서라도 세상을 바꾸려는 자와 그것을 막는 자의 이야기라고 할까? 역시나 엎치락뒤치락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가 한번 보기 시작하면 계속 보게 만든다. 정치를 몰라도 볼 수 있고 알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정치 드라마이다.


결론 : 박경수 작가의 작품은 재미있다! 볼만하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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