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결한 순이 - KBS 드라마시티 (한여운 임주환 정수영)


KBS 드라마시티 '순결한 순이' 

: 2007. 06. 09 방영. 극본 이은주. 연출 강병택. 한여운(안미나), 임주환, 정수영, 이미지, 윤승원, 기연호, 하진 출연. 

 * 스포일러 주의!
캡처 순서는 드라마와 조금 다를 수 있음.
캡처 이미지 저작권자 KBS *


서울 부잣집에 식모로 취직한 순이.
고향에서부터 이름 모를 꽃을 친구처럼 데려왔다.




첫날부터 다정하게 잘 대해주는 주인집 아들 준수.
순이에게 쓰라고 내어준 방도 예쁘게 잘 꾸며져 있다.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남 몰래 흘리는 눈물'을 준수와 함께 듣는 순이.

"사랑의 묘약을 함께 마신 사람들은 
영원히 함께, 삶과 죽음까지, 서로 사랑하게 된대"

순이가 타온 차를 마시고는 "사랑의 묘약이 들었나?" 플러팅을 하는 준수.




준수가 라디오를 주었다.
순이는 그에게 점점 빠져들고....




준수 모친이 부산에서 사업하는 남편을 보러 간 날, 
준수는 비에 젖은 순이를 보고 충동에 휩싸인다.




순이의 순결을 훔치는 준수.




사실 준수는 결혼까지 약속한 상대가 있었다.




준수가 결혼하는 것도 모자라 외국으로 떠난다는 말에 순이는 큰 충격을 받는다.




식모와 살림을 차린 아버지와 자신은 다르다고 선을 긋는 준수.
"너 따위랑 안 살아"




준수가 어떤 인간인지도 모르면서
옆집 식모 영자는 오매불망 준수만 부르짖는다.




눈빛이 달라진 순이.




순이는 대뜸 준수의 방에 들어가 애원한다.
"나도 데려가요"
이에 준수는 자기 좀 살려달라고 죽는 소리를 하고.




결혼을 앞두고 준수는 눈이 멀어버린다.
그 이유는 신과 순이만 안다.




아들의 결혼까지 엎어지자 쓰러져버린 준수 모친.
순이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




준수의 부친은 순이에게 모든 것을 맡겨버렸다.
순이를 저주하던 준수는 새 식모를 구했으니 나가라고 한다.




새로 구했다는 식모는 옆집 영자였다.
결국 이 집을 떠나기로 한 순이.
준수는 너무나 조용하다.








순이는 자신이 준비한 '사랑의 묘약'을 마신다.




"잘 있어요, 내 사랑"


눈이 먼 순이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거리를 헤매는 순이 앞에 신문이 날아든다.
식모가 주인집 아들을 죽이고 자살했다는 기사가 실려있다.
눈이 먼 순이는 '사랑의 묘약' 음반을 끌어안은 채
어딘지 모를 곳으로 간다.


💘💘💘

1968년 주인을 독살한 식모의 얘기를 모티브로 했다고 한다. 다시 보니 시작부터 끝까지 허튼 대사가 없다. 순이로 나온 한여운의 연기가 대단하다. 섬세한 연출도 돋보인다. 한 가지 문제라면, 순이를 갖고 논 준수가 천하의 개새끼로 보여야 하는데 임주환이 그것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비극이 되어버린 순이의 삶. 과연 누가 순이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 

💘💘💘

유튜브에서 볼 수 있음. 강추!



Lzzy Cooper가 부른 Una Furtiva Lagri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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