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21

머독 미스터리 (Murdoch Mysteries) - 캐나다+영국드라마 추천 형사물


스포일러 주의! Spoiler 

머독-미스터리-주연-4명

머독 미스터리 (Murdoch Mysteries)

- 2008년부터 시작. 2024년 현재 16시즌까지 방영.
- 야니크 비숑, 헬렌 조이, 조니 해리스, 토머스 크레이그 출연

'머독 미스터리'는 캐나다 드라마이다. 윌리엄 머독 형사가 캐나다에선 셜록 만큼이나 유명한 캐릭터라고 들었다. 아마도 캐나다 드라마 중에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작품이 아닐까?

내가 이 드라마를 처음 본 건 ebs(한국 교육 방송)에서 였다.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세트에서 찍은 듯 약간 촌스러운 화면에 처음 보는 배우들이 나와 열심히 수사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주인공 형사가 눈썹도 진한 것이 잘 생겼다.
그런데! 목소리가 정말이지 너무 좋은 것이다!
그렇게 주인공 배우의 목소리에 낚여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드라마를 보았다.



한 회 분량이 40분에서 45분을 넘지 않으니 스토리 진행에 군더더기가 없다.
머독 형사의 뛰어난 추리력은 물론이고, 풍부한 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수사에 도움 될 만한 도구들을 발명해내는 모습이 아주 매력적이다. (과학 수사의 창시자가 이렇지 않았을까?)

여기에 예리한 부검으로 범인 검거에 큰 몫을 하는 여성 검시관 줄리아, 허세가 있지만 상급자로서 중심을 잃지 않는 브래켄리드 경감, 고지식하면서도 엉뚱한 면이 있는 조지 크랩트리 순경 등 개성 강한 주연 조연 인물들이 한데 잘 어우러져 드라마를 이끈다.

5시즌 정도까지는 정말 홀려서 본 것 같다. 


어떤 드라마든 시즌이 거듭될수록 주인공들 개인사가 복잡해지고 방대해진다. 지나가는 말로 언급되던 주인공의 주변 인물, 특히 가족들이 하나둘 등장한다.

머독 미스터리도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앞서 언급한 주요 인물들은 시즌이 거듭될수록 별의별 사연을 다 갖게 된다. 물론 그럼에도 재미가 있으니 시즌은 계속 이어진다. (Show must go on!)

12시즌까지는 그런대로 재밌게 보았는데 13시즌은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인지 억지로 짜낸 듯한 스토리에 몹시 실망을 하고 말았다.

그래도 ott에 새 시즌이 제공된다면? 바로 보러 갑니다~


* 이 짧은 리뷰를 쓰는 데에도 시간이 엄청 걸린다. 시즌 완주할 때마다 감상을 적어 놓을 것을...😭


댓글 없음:

댓글 쓰기

광고 스팸 빼고 부담 없이 댓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