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목요일 방영했다고? 내 기억엔 왜 월화 드라마 같을까? 아무튼 '손예진'이라는 배우를 이 드라마에서 처음 보았다. 초보 신인이 연기도 괜찮았다. 특히 우는 모습이 왜 이렇게 예쁘던지. 머릿속 기억을 캡처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정준은 외모 느낌대로 착하고 의로운 캐릭터였다. 반면 소지섭은 냉정하고 이기적인 재벌 2세 같은 캐릭터였는데 내겐 이 싸가지가 더 매력적이었다. 소유진은 여기서도 통통 튀었다. 엔도르핀이 사람으로 태어난 느낌이랄까. 지금 생각해보면 젊다 못해 어린 배우들이 드라마를 잘 이끌어 나갔다. 물론 재미있는 극본이 밑받침되니 그랬겠지만.
맛있는 청혼. 왼쪽부터 소지섭, 소유진, 손예진, 정준. 나무위키 |
맛있는 청혼 (MBC)
: 2001.02.07~03.29 방영. 김인영 극본. 박성수 연출. 정준, 손예진, 소지섭, 소유진 주연.
정준은 외모 느낌대로 착하고 의로운 캐릭터였다. 반면 소지섭은 냉정하고 이기적인 재벌 2세 같은 캐릭터였는데 내겐 이 싸가지가 더 매력적이었다. 소유진은 여기서도 통통 튀었다. 엔도르핀이 사람으로 태어난 느낌이랄까. 지금 생각해보면 젊다 못해 어린 배우들이 드라마를 잘 이끌어 나갔다. 물론 재미있는 극본이 밑받침되니 그랬겠지만.
경쟁자 사이인 두 중국집 자녀들의 대결과 사랑. 요리를 소재로 한 드라마이다 보니 볼 때마다 군침을 삼켰던 것 같다. 특히 짜장면. 극 중에서 배달원이 무려 권상우였다. 무슨 역인지 기억이 안 나지만 지성도 나왔다. 홍수현, 김지우, 이름 있는 중년 배우분들도 많이 나왔다. 지금 보면 초호화 캐스팅.
MBC 사이트에는 그래도 이 드라마의 홈페이지가 남아있다. 웨이브에서 찾아보니 전편이 제공되고 있다. 방영 당시 본방 사수를 열심히 했었는데 지금 다시 본다면 어떤 느낌일까? 요즘도 뭐 그렇긴 하지만, 맛있는 청혼은 유독 망붕이 심했던 것 같다. 남매 사이로 나왔던 손예진과 소지섭이 잘 어울려 보였었는데. (20년이 넘게 흐른 지금 소지섭은 이미 유부남이 되었고 손예진은 2022년 3월 현빈과 결혼~)
사족 : 영화 '협상'을 보며 현빈과 손예진이 진짜 커플이 되길 바랐는데 실제로 이루어지는 것을 보니 망상도 할 만 하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광고 스팸 빼고 부담 없이 댓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