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누구나 알아주는 배우가 된 김혜수. 고등학생 때 데뷔했지만 너무나 성숙한 외모를 가졌기에 주로(거의) 성인 역할을 했다. '인형의 교실'에서 선생님으로 나왔을 때가 우리나라 나이로 17살. 도무지 제 나이로 보이지 않는 외모에 감탄하며 이 단막극을 보았었다.
'인형의 교실'에서 선생님으로 나온 김혜수. 유튜브 캡쳐 |
MBC 베스트셀러극장 제133회 인형의 교실
: 1986. 10. 19 방영. 오탁번 원작. 장선우 연출. 김혜수 주연.
외진 곳의 초등학교에 새로운 선생님이 온다. 그런데 선생님의 물건이 자꾸 없어진다. 아이들도 어딘지 모르게 이상하다.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극 전반에 흐른다. 선생님의 물건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알고 보니 선생님이 갑자기 떠날까봐 아이들이 숨겨놓은 것. 물건을 찾느라 선생님이 떠나는 게 지체될 수도 있고, 남은 물건은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으니.......
긴 생머리에 하얀 블라우스 였나 흰색 윗옷을 입은 김혜수의 모습이 머릿속에 아련하게 남아있다. 새가 지저귀듯 가늘고 톤이 높은 목소리도 참 상큼했었는데. (훗날 목소리 톤이 달라졌다)
MBC도 KBS처럼 베스트셀러극장 고화질로 복원해서 특집으로 방영해주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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