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처음 보았을 땐 '오래 살인'인가 했다. 살인을 오래 했다고? 다시 보니 오래가 아닌 '오레'. 드라마의 주 무대가 스웨덴의 오레 지역이다. 끝도 없이 펼쳐진 눈의 세상. 겨울왕국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이런 곳이지 않을까 싶은 도시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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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MDB |
오레 살인 (Åremorden)
: 2025년 2월 6일 넷플릭스 공개. 칼라 센, 카르도 라사시, 살리 구스타프손, 프란시스코 소브라도 등 출연.
주인공은 스톡홀름 경찰 소속의 한나. 개인적으로 안 좋은 일이 있어서 오레에 쉬러 왔다. 하지만 10대 청소년이 사라졌다는 경보를 보고 오레 경찰에 자원한다. 오레 경찰의 다니엘은 갑자기 합류한 한나가 탐탁지 않았다. 내사를 받고 있는 이유를 밝히지 않아서 더욱 그랬다. 하지만 사정을 다 알고 나서는 좋은 동료가 된다.
에피소드는 총 다섯 개인데 3회 만에 범인이 잡히고 사건이 해결되길래 뭐지? 했다. 부제를 다시 보니 파트1, 파트2로 나뉘어져 있었다. 파트1은 보면서 아이슬란드 드라마 '트랩트'가 생각났다. 사건과 별 상관 없어 보이는 사람도 알고 보면 다 관련이 있던.
파트2에서는 한나와 다니엘 사이의 썸(something)이 눈에 띈다. 왜냐하면 다니엘에게는 사실혼 관계의 파트너가 있었다. 리미티드 시리즈라는 말이 없는 것으로 보아 파트3 or 시즌 2가 나올 것으로 짐작되는데 그렇다면 두 사람 사이는 어떻게 되려나? 아무 의미 없이 그런 묘사가 나온 것은 아닐 테고. 그렇다고 주인공이 오레를 떠나는 건 말이 안 되고.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두 파트 모두 질질 끄는 것 없이 너무 깔끔하게 끝나버려서 되려 허전한 느낌마저 든다. 길이 부담 없이 볼 만한 드라마 찾는 분께 추천. 한나로 나온 칼라 센이 매력적이라 또 보고 싶다. 넷플릭스 열일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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