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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론이라는 한 사람이 이 세상을 떠난 지 49일이 흘렀다.
그녀가 막 숨을 거두었을 때 뭐라도 한 줄 쓰고 싶었으나
이제 와 무슨 소용인가 싶어서 그만두었었다.
지나치게 쏟아지던 기사에 휩쓸려 냉정한 시선을 보냈던 게 미안하다.
살아있었을 때 제대로 편 한번 들어주지 못한 게 미안하다.
내막을 알고 보니 다 이유가 있었는데.
이젠 그녀가 영영 가버려서 돌이킬 수 없다는 게 너무나 안타깝고 슬플 뿐.
향년 25세.
연기한 시간을 빼고 그녀가 대체 어떤 인생을 살았을 지 모르겠다.
짐작해보면 그 톱스타가 첫사랑이었을 텐데
자기 좋다고 애정을 구하는 그가
그녀 삶의 거의 전부를 차지하지 않았을까?
고인이 성인 되어서 만났다고 부득부득 우기는 그 면상에 주먹을 날리고 싶다.
이제라도 그녀가 나온 작품들을 찾아볼까 했으나 마음이 아파서 못 보겠다.
연기는 물론이고 글도 잘 쓰고 그림도 잘 그리던데 그 재능이 너무 아까울 뿐.
다음 세상이 있다면 다시 태어나서 이번 생에 못했던 것들 다 하고 살기를 바라 본다.
R.I.P 김새론
2000.07.31 ~ 2025.02.16
* 어톤먼트였나 무슨 영화였나 끝내주게 연기하는 아역 배우가 자꾸 김새론을 생각나게 해서 이름을 찾아보니 시얼샤 로넌. 이름도 비슷한 느낌이라 신기하다고 SNS에서 썼던 게 어언.... 둘이 만나면 재미있겠단 생각도 했었는데 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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