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1

바디 오브 프루프 - 부검의가 맹활약하는 법의학 수사물 드라마 (추천 미드)


주인공 메간 헌트는 원래 아주 잘 나가는 뇌 전문 외과의사였다. 하지만 교통사고로 하필이면 오른손을 다쳤다. 몇 년이 지나도 예전 상태로 돌아가지 않자 결국 의사를 그만두고 법의관이 되었다.


부검의 메간 헌트가 시신들 사이에 앉아있다

바디 오브 프루프 (Body of Proof)


: 미국 ABC 제작.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시즌 방영. 데이나 딜레이니, 제리 라이언, 니콜러스 비숍, 조프리 아렌드, 윈덜 미들브룩스, 존 캐럴 린치, 손쟈 손, 메리 마우저, 마크 밸리, 엘리어스 가벨 등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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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메간에게서 의사 경력만 빼앗은 게 아니었다. 아빠와 사는 딸 레이시는 엄마를 멀리한다. 남의 생명 구하는데 바빠서 정작 자신의 가족은 돌보지 못한 탓이다. 부검 센터에서도 제멋대로 행동하는 편이어서 동료들과 사이가 껄끄럽다. 

그렇지만 실력만 놓고 봤을 때 메간은 부검의로써도 최고였다. 산(live) 사람들과의 관계가 어떻든 죽은 자를 대하는 그녀의 마음은 진심이다. 다 해결된 듯 보여도 스스로 납득이 될 때까지 손에서 사건을 놓지 않는다. 그 끈질김이 진짜 범인을 잡아낸다. 

'바디 오브 프루프'는 법의학 드라마인 동시에 한 인간의 성장기라고 할 수 있다. 어렸을 때부터 어떤 문제로 엄마와의 사이에 벽이 있었던 메간은 딸과 관계를 회복하면서 엄마와도 점점 나아진다. 동료들도 그녀의 괴팍함 뒤에 숨어있는 진심을 알아본다. 법의학을 전문적으로 다루지만 메간의 인간 관계에 주목해서 봐도 재미있는 작품이다.


* 3시즌 초반 보는 중에 리뷰를 쓰는데 2시즌까지 함께 했던 주요 인물들이 한꺼번에 사라져서 어리둥절하다. 배경이 완전히 바뀌었다면 또 모를까. 시청률 압박이 컸나? 

* 법의관이 경찰 심문에 개입해 범인에게 직접 질문을 던지기도 하고 유족들도 직접 만난다. 물론 경찰이 화를 내거나 싫어하는 모습이 나오지만. 실제로도 그럴까?

* 시즌2 후반에 루크 페리가 나온다. 지금이라도 다시 보고 싶은 미드 '비버리힐즈 90210'의 제임스 딘. 2019년 뇌졸중으로 사망. RIP 루크.

* 메간 헌트로 나오는 데이나 딜레이니의 나이를 보고 깜짝 놀랐다. 인물 정보에 1956년생으로 나오길래 처음엔 5와 6이 뒤바뀐 줄 알았다. '바오프'에 나올 당시에 50대 후반이었다니! 부검 센터 책임자 케이트로 나오는 제리 라이언이 1968년 생인데 동년배로 보인다. 

* 그 밖의 법의학 드라마
- 무언의 목격자 (리뷰 보기)
- 사체의 증언 (리뷰 보기)
- 검법남녀 : 한국 드라마. 재미있다는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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