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1

뉴하트 - 너무 너무 재미있었던 MBC 의학드라마 (지성 김민정)


아주 잠깐 드라마 작가를 희망한 적이 있었다. 그런 헛꿈을 꾸게 만든 드라마가 있었으니 바로 MBC 의드(의학 드라마) '뉴하트' 이다.

물론 그 이전에도 홀릭(holic)한 작품들이 있었다. 그렇다고 드라마를 써보고 싶은 생각까진 들지 않았었는데 '뉴하트'는 보면서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는 충동이 일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드라마에 완전히 미쳤었다.


지성이 김민정을 뒤에서 안고 있다
저작권자 MBC

뉴하트 (MBC)


: 2007.12.12~2008.02.28 수목 방영. 총 23부작. 황은경 극본. 박홍균 연출. 지성, 김민정, 조재현, 박철민, 정동환, 장현성, 성동일, 정호근, 이기영, 박광정, 신동미, 정경순, 이지훈, 신다은, 강지후, 이창주, 김준호, 김영옥, 진서연, 김유정, 권용운 등 출연.


드라마의 주 무대는 우리나라 최고의 종합병원인 광희대학교병원이다. 고아로 자라서 되는 대로 살다 검정고시로 지방 의대에 간 은성과 1등만 하면서 살았어도 아버지 만큼은 떳떳이 밝힐 수 없는 혜석이 주인공이다. 소위 꼴통과 엄친딸이 흉부외과에서 함께 수련하다 서로를 이해하고 아껴주는 사이가 된다.

무엇보다 이 두 사람의 서사가 정말 재미있었다. 혜석을 좋아하는 스타까지 등장해 삼각관계를 이루었으나 시청자 반응이 좋지 않아서 금방 하차했다. 여기에 '하얀거탑' 뺨치는 병원 내부의 정치질, 다양한 의료진과 환자들의 사연이 어우러져 지루할 틈이 없었다. 수술 장면 묘사도 사실적이어서 의드로써의 이름값을 제대로 했다.



지금도 기억나는 것이, 몇 회부터였나 시작 화면을 B컷으로 내보냈다. 이전 화의 마지막 장면 대신, 다른 촬영 컷을 도입부에 쓴 것이다. 분명 본 장면인데 어딘지 모르게 다른 느낌이 들어서 재방송 때 비교해보니 차이가 있었다. 또 등장인물을 본떠서 만든 테디베어를 엔딩 크레딧과 함께 내보냈다. 당시에 거의 생방송처럼 찍어서 내보낸 것으로 아는데, 그럼에도 디테일에 신경 쓰는 것을 보고 감탄을 했었다.

방영 당시 내 나이가 훨씬 더 어렸다면 의대에 도전하는 꿈을 꾸었을 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홀려서 보았던 작품이라 복습을 하고 싶은데 치명적으로 걸리는 게 있다. 광희대병원의 간판 의사이자 은성과 혜석을 단련시키는 스승 역할을 한 배우가........ 차라리 악역이었으면 그나마 덜 거슬렸을 텐데........ (쌍욕을 퍼붓고 싶지만 참는다)

그땐 일주일이 너무 길었었다. 드라마 기다리는 낙으로 살았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지만 온 마음을 다해 덕질했던 그 시절의 열정은 조금 그립다. 그래서 이 드라마 '뉴하트'가 더 특별하게 기억된다. 

2024-07-29

그녀의 화분 NO.1 - MBC 베스트극장 (김선아 정찬 홍일권 김래원)


무역회사에서 전화 연결해주는 일을 하는 현아(김선아)는 본의 아니게 통화 내용을 듣게 된다. 그러다 보니 회사 사람들의 비밀이나 사생활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 현아가 짝사랑하는 총무부의 도훈(홍일권)은 쉬는 날 봉사 활동을 하고 있었다. 현아는 한껏 외모에 신경을 쓰고 그가 가는 청각장애인 학교를 찾아간다. 하지만 그곳 선생과 도훈의 다정한 모습을 보고 절망한다.


김선아가 정찬에게 기대고 있다
웨이브 캡처 / 저작권자 MBC


MBC 베스트극장 제323화 "그녀의 화분 No.1"


: 1998. 07. 31 방영. 윤성희 극본. 김윤철 연출. 김선아, 정찬, 홍일권, 김래원, 전유진, 김복희, 문회원, 차윤회, 이명숙, 최한호, 조향이, 손소영, 이경순 출연.


그래도 말이나 해보자는 심정으로 도훈에게 고백하지만 바로 거절 당한다. 선재(정찬)는 길에서 울고 있는 현아를 보게 된다. 혼자 술을 마시고 있는 그녀를 지켜보는 시선. 현아는 치한을 피해 자리를 옮기다 선재를 발견하고 그 자리에 앉아버린다.

사실 두 사람은 청각장애인 학교에 갔던 날 버스에 나란히 앉았었다. 현아가 본 선재는 아이와 수화로 인사를 나누었고, 선재가 본 현아는 그날도 혼자 울고 있었다.

잔뜩 취한 현아는 속상한 마음을 선재에게 털어놓는다. 그가 청각장애인이라 자신의 말을 전혀 듣지 못할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선재는 사실을 바로 밝히지 못하고 연기 아닌 연기를 하게 된다.

그 다음날부터 현아에게 매일 화분이 하나씩 배달된다. 보낸 사람 이름도 없고 100부터 거꾸로 카운트 되는 숫자 쪽지만 담겨 있는 미스터리한 화분.



2005년 최고 인기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을 연출한 김윤철 PD의 단막극이다. 처음 봤을 때 완전 감동 받아서 내 마음속 명작 리스트에 올려놓았던 작품인데 이십 여년 만에 다시 보니 흠........

선재 캐릭터가 이렇게 청승 맞게 느껴질 줄이야. 처음부터 현아에게 솔직하지 못했던 게 너무 미안한 건 알겠으나 자신을 위해 수화까지 배우는 사람이면 사라지려 할 게 아니고 더 잘해줘야지~

마지막 장면에서는 물음표가 생긴다. 대본을 찾아보니 선재가 침묵의 세계에 빠져있는 상태라고 하는데, 현아가 그에게 머리를 기댔을 때 그 역시 살짝 움직이기라도 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이 작품을 처음 보았을 때는 선재와 현아가 목소리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과연 언제 나올까 거기에만 초점이 가있었다. 그래서 마지막 장면이 놀랍기만 했다. 그런데 이제 다 아는 상태로 다시 보니 선재의 모습이 불만스럽게 느껴진다. 엔딩만 놓고 보면 현아가 선재를 혼자 좋아하는 것처럼 보여서 말이다. 

다시 안 봤으면 마음 속에 애틋하게 남아 있었겠지만, 세월이 흘러 감상이 달라진 것을 확인해보는 것도 나쁘지 만은 않다. 한편으로는 재밌기도 하다. 드라마는 그대로인데 내가 변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연보라색과 노란색 란타나 꽃이 어우러져 있다
출처 픽사베이

* 란타나 꽃이 나온다. 꽃 색깔이 일곱 번 바뀌어 '칠변화'로 불리기도 한다고. 꽃말이 '나는 변하지 않는다'.

2024-07-26

샤먼:귀신전 후기 - 무속 세계를 리얼하게 보여주는 다큐 (티빙 추천)


결론부터 말하자면, 귀신&무속을 다룬 프로그램 중에 완성도 면에서 최고라 생각한다. 무당이 하는 굿을 이렇게 리얼하게 그대로 보여주는 영상물이 또 있었나? 접신한 무당이 맨발로 작두 날 위에 올라서는 장면이야 흔하게 보았지만, 칼을 사람 입속에 넣었다 뺐다 하고 동물의 피로 비빈 음식을 마구 먹는 모습 등은 가히 충격적이다.


활짝 펼친 부채와 방울을 든 무당의 뒷모습

샤먼 : 귀신전

티빙 오리지널. 2024년 7월 공개. 총 8화. 크리에이터 오정요, 허진, 박민혁, 이민수, 신민철, 서영민. 무당 정순덕, 임현주, 안명숙, 조현우, 서은희, 윤미영. 프리젠터 유지태, 옥자연.

- 스포일러 주의하세요! -

이 다큐에 나오는 에피소드는 일곱 개이다. (사례자는 8명)

1) 알 수 없는 현상에 시달리지만 누구에게도 이해 받지 못하는 여성
2) 신내림을 피해 외국까지 갔지만 결국 돌아온 여성
3) 귀접(귀신이 성적으로 접촉하는 것)에 시달리는 동거 커플
4) 허주(잡귀)에 씌인 남성
5) 어려서부터 영적 존재를 느낀 입양아
6) 자살귀가 붙은 여성
7) 한국의 신을 받으러 온 상고마(남아프리카공화국의 무속인)



어떻게 이들을 찾아서 섭외했는지 모르겠지만 개개인의 사연도 보통이 아니다. 한 명 한 명 무당을 매칭해서 적절한 굿을 하거나 처방을 준다. 무속 행위를 통해 고통을 토해내고 위로 받는 그들을 보면서 보는 이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프리젠터(진행자,소개자)로 나오는 유지태와 옥자연이 처음에는 어색하게 느껴졌으나, 배우인 이들의 존재가 다큐멘터리라는 장르의 문턱을 낮추고 친숙함을 쉽게 갖게 만든다. 아울러, 무속 세계와 전혀 관계없고 관찰자 입장인 그들에게 동질감을 느껴 다큐에 더 몰입해서 보게 되는 효과도 있다.

그저 미신이라고 치부하기 전에 오랜 세월 전해 내려온 신기하고 신비한 세계를 엿본다는 생각으로 이 다큐를 만나면 어떨까. 내가 모르는 것이라 해서, 내가 믿지 않는 것이라 해서 과연 그게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것을 가리키는 말도 아예 없을 것이다. 당신은 (귀)신을 믿으시나요?


* 사례자 중 한 명은 중간에 포기한다. 아무래도 귀신한테.......
* 정순덕 만신은 고 김금화 만신의 제자이다.
* 윤미영 무당 유튜브 채널
* 조현우 무당 유튜브 채널
* 서은희 무당 유튜브 채널
* 임현주 무당 010-9006-4987 (똑순이 보살/유튜브에 동명이인 있음)

2024-07-21

안판석 감독의 작품들 (드라마 추천 - 하얀거탑, 봄밤, 졸업)


하얀거탑 주인공 장준혁과 주요 인물들
왼쪽부터 기태영, 송선미, 이선균, 이정길, 김창완, 변희봉, 김명민, 김보경 / 출처 TMDB 

하얀거탑 (MBC)

: 2007년 방영. 2018년 리마스터링 버전 방영. 같은 제목의 일본소설 원작. 이기원 극본. 김명민, 이선균, 이정길, 송선미, 김창완, 변희봉, 기태영, 김보경, 장소연 등 출연.

안판석이라는 이름을 외우게 만든 드라마이다. 물론 그 이전에 연출한 작품도 여러 편 보았고 이름도 워낙 특이해서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팬심으로 그를 기억한 것은 처음이었다. 

2007년이면 미국 의학 드라마 '닥터 하우스'와 '그레이 아나토미'가 우리나라에서도 한창 인기가 많을 때였다. 미국 의드 열풍 속에 등장한 우리나라 의드 '하얀거탑'은 1회가 방영되자마자 그야말로 난리가 났다. 시청자 반응을 살필 수 있는 커뮤니티와 공식홈 게시판에 찬사가 쏟아졌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는 리뷰가 대부분이었다. 주인공 장준혁 역의 김명민을 비롯해서 출연 배우들의 연기도 끝내줬다. 다 떠나서 드라마가 정말! 너무나! 재미있었다.

외형은 의드이지만 집단 내에서의 정치질이 이렇게 잘 그려진 작품도 찾기 어려울 것이다. 아울러 장준혁과 미국에서 온 의사 노민국의 대결, 장준혁과 환자 가족 간의 소송 등 여러 에피소드가 이어져 지루할 틈이 없었다. 특히 의료 사고로 변호사들이 공방을 벌이던 화는 실제 재판을 보는 듯 몰입감이 대단했다. 갓판석!을 외치지 않을 수 없는 연출이었다. 아직 안 보신 분이 있다면 보세요 젭알(제발)~~~



한지민이 손을 뻗어 정해인의 입을 막고 있다
MBC '봄밤' 정해인, 한지민 / 출처 TMDB

봄밤 (MBC)

: 2019년 방영. 김은 극본. 한지민, 정해인, 김준한, 임성언, 주민경, 송승환, 김창완, 길해연, 이무생, 이상희, 윤슬, 이창훈, 오만석, 김정영, 임현수, 유하진, 하이안 등 출연.

벚꽃이 가득한 다리에서 정해인이 어딘가를 보고 있다
정해인이 멋지게 잘 나와서 한 컷 더 / 출처 TMDB

내용을 한 줄로 요약해보면, 오래 만난 연인이 있는 여자와 아이가 있는 남자의 사랑 이야기. 여자는 도서관 사서, 남자는 약사, 남자의 부모는 세탁소 운영. 배경으로 나오는 곳들도 친숙해서 세상 어딘가에 이 인물들이 진짜로 살고 있을 것만 같다. 서로에게 서서히, 그렇지만 진하게 물들어가는 로맨스. 한지민과 정해인의 케미도 아주 좋았다. 보고 나면 사랑에 빠지고 싶은 충동이 들던 작품. 강추! 





위하준과 려원이 빨간 우산을 함께 쓴 채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tvN '졸업' 위하준, 려원 / 출처 TMDB

졸업 (tvN)

: 2024.05.11~06.30 방영. 박경화 극본. 려원, 위하준, 소주연, 김종태, 김송일, 김정영, 길해연, 서정연, 신주협, 차강윤, 장인섭, 장소연 이시훈 등 출연.

일타 강사가 수업하는 입시 학원을 다녀본 적이 없어서 그런가 소재부터 아주 신선하게 느껴졌다. 학원 선생과 학생 사이였던 두 주인공의 로맨스 외에 학원 내부의 알력다툼, 경쟁 학원끼리의 눈치싸움, 학원과 학교의 갈등이 실감나게 그려져 큰 재미를 준다.

일타 강사로 잘 나가지만 학원 선생으로 일하는 게 삶의 전부였던 서혜진이 동료 선생이자 옛 제자인 이준호와 사랑을 나누면서 변화해가는 과정이 잔잔한 감동을 준다. 또, 실제 선생님을 캐스팅한 게 아닐까 싶었던 표상섭 선생의 강의 장면은 이 드라마의 백미이다. 10분 정도 나오는데 진심으로 더 듣고 싶었다. 국어와 문학 공부를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역시 강추!



* 주인공 두 사람이 자주 만나는 아지트 같은 공간이 있다. 
* OST로 팝송을 주로 쓴다.
* 조연 배우들이 많이 겹친다. 이 배우가 다음 안판석 드라마에서는 어떤 역으로 나올지 기대 되기도 한다. 
안판석 피디님 팬이에요! 외치기엔 안 본 연출작이 많아서 백스텝을.......

2024-07-15

경찰 드라마 시카고 피디(CHICAGO PD)에 빠져들다 - 추천 미드 수사물 형사물

 
시카고 경찰 정보부 소속 요원들이 한데 모여있다
출처 TMDB

시카고 피디(CHICAGO PD-Chicago Police Department)

: 2014년 미국 NBC 방영 시작. 2024년 11시즌 방영. 딕 울프 & 매트 올름스테드 제작. 제이슨 베게, 존 세다, 소피아 부시, 제시 리 소퍼, 패트릭 플러거, 마리나 스커샤티, 라로이스 호킨스, 엘리아스 코티스, 브라이언 게러티, 트레이시 스피리다코스, 에이미 모튼 등 출연. 


크리에이터 딕 울프의 "로 앤 오더" 시리즈와 "FBI" 시리즈에 이어 "시카고" 시리즈에 드디어 발을 들였다. "시카고 PD"를 처음 알게 된 건, 강력 추천 드라마 '로 앤 오더 : 성범죄 전담반(SVU)'에 '에린 린지'가 나와서였다. 그 뒤로 몇 번의 크로스오버 에피에서 '행크 보이트' 반장을 보았는데, 시쳇말로 후까시(허세) 잔뜩 잡는 상마초 느낌이어서 드라마를 보고 싶은 생각이 별로 들지 않았었다. 

하지만 "FBI : 모스트 원티드"까지 보고 나니 딕 울프가 만든 드라마들이 내 취향과 아주 잘 맞는다는 걸 인정해야 했다. 웨이브(Wavve)에는 '시카고 피디'와 '시카고 메드'가 최근 시즌 빼고 다 있었다(2024. 7월 현재). 의드는 안 당기고 시카고 피디나 한 시즌만 보자 하고 달리기 시작했는데.




시카고 경찰 정보부를 이끄는 행크 보이트는 일반적인 경찰 캐릭터와는 거리가 멀었다. 쓸떼없이 입이 무거운 범죄자에게 무자비한 폭행(고문)을 가해서 정보를 얻어내는 게 그에게는 일반적인 일이었다. 과거에는 더 무시무시한 짓도 했었다. 아들이 범죄에 얽힌 듯하자 조용히 덮으려는 모습도 보인다. 

그런 그를 보다 보니 한방 먹은 기분이 들었다. 경찰 드라마라고 해서 법을 철저히 준수하는 캡틴(책임자)만 있는 게 오히려 비현실적이란 생각이 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드라마는 갑갑함을 해소해주는 장점이 있다. 범죄자가 사정 없이 쥐어 터지는 모습을 보면서 대리 만족이 가능하다. 

그리고 이제 초반 시즌 보는 중이라 더 봐야 알겠지만, 딕 울프의 다른 수사물과 비교해 보았을 때 러브 라인이 제법 나온다. 물론 감질나게 끝나지만 신체 노출 장면도 자주 나오고😅. 젊은 청춘들이 허구한 날 함께 일하면서 썸(something)조차 타지 않는 형사물에 불만이 좀 있었는데, 시카고 피디는 그런 점에서도 갑갑함을 해소해준다. 


보면 볼 수록 '행크 보이트'라는 캐릭터에 빠져드니 이 무슨 일인지...! 자기 팀원들은 가족처럼 아니 그 이상으로 확실히 챙긴다. 예비 며느리를 대할 때 보면 세상 그렇게 다정할 수가 없다. 물론 범죄자라 해도 고문을 해서는 안 되지만 1초라도 더 빨리 피해자를 구하려고 그러는 것이니 흐린 눈을.......😑 



정보부 팀원들 개개인도 매력적이고 추격씬, 총격씬이 많아서 보고 있으면 시간이 훅 간다. 재미있는 수사물 형사물 경찰드라마 찾으신다면 강추~!


* 소방관이 주인공인 '시카고 파이어(CHICAGO FIRE)'가 원작, 시카고 피디가 스핀오프(spin-off)이다. 행크 보이트가 원작에 먼저 등장하는데 어떤 행동을 해서 체포된다고 한다. 시카고 파이어에서 해당 에피를 찾아보고 싶지만 웨이브에는 10, 11시즌만 있다. (24년 7월 현재)

* 에린 린지 역의 '소피아 부시'와 제이 할스테드 역의 '제시 리 소퍼'가 실제로 사귄다 해서 눈이 휘둥그레졌으나 이미 헤어진 지 아주 오래되었다고.... 뒤늦게 덕질을 하다 보면 이런 일이야 뭐....😓

* 2시즌 7화에 SVU의 올리비아 벤슨 반장이 나오는데, 범죄자를 대하는 태도가 행크 보이트와 너무 비교된다. 몇 분 만에 범인도 감화시키는 벤슨😍


방탄조끼를 입은 두 경찰 킴 버제스와 숀 로먼
킴 버제스 & 숀 로먼 / 사진 출처가 어디였더라..😌

* 2시즌부터 '숀 로먼'으로 나온 브라이언 게러티(Brian Geraghty)가 3시즌에서 퇴장. 이유를 찾아보니 딕 울프가 브라이언을 아주 마음에 들어해서 그에게 출연을 제안했고, 여러 프로젝트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장기 계약 대신 1년(마다) 계약을 요청했다고 한다. 그리고 두 시즌[2년] 출연. 7시즌 15화(2020년)에 나온다기에 이것만 먼저 보았는데, 딕은 그때까지도 브라이언에게 반해있는 것 같았다. 계속 출연했을 경우 정보부의 일원이 되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시카고피디에 다시 돌아와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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